비만 치료, 근거없는 약물과 주사 처방으로
여성 건강 침해 위험 수준
1. 건강연대와 서울 YMCA 시민중계실에서 실시한 '비만치료'실태 조사 결과와 상담 및 제보에 의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의료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비만치료실태 요약
첫째, 제니칼, 리덕틸 등 비만치료제의 적응증을 지키지 않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
약을 처방한 11개소중 7개소(63.6%)는 비만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니칼(4건) 혹은 리덕틸(4건)을 처방하였으며, 이 두 가지 약물을 동시에 처방한 경우가 있었다.
비만치료제로 승인 받은 제니칼과 리덕틸은 체질량지수(Kg/m2) 30이상 또는 다른 위험인자(예, 고혈압, 당뇨, 이상지방혈증)가 있는 27 이상의 비만환자에 있어 저칼로리식과 함께 사용하도록 허가되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이 기준으로 시판 허가를 하였으나, 비만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전혀 지키지 않고 심지어 체질량지수가 19인 방문자에게도 비만치료제를 처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비만치료에 전혀 효과가 없는 이뇨제, 하제를 처방한 경우가 54.6%로 체중감소 효과는 조금 있으나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지 못한 약품을 동시에 다수 처방하거나 부작용이 비슷한 약품을 한꺼번에 중복 처방하는 경우 등 약물 부작용의 위험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었다.
세째, 비만치료에 전혀 효능이 없으며 부작용이 우려되는 주사요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19개소중 9개소(47.3%)에서 주사를 투여하거나 적극 권유하였다. 주사제의 내용은 천식치료제(아미노필린)를 주사 투여한 경우가 9개소에 5개소로 55.6%를 차지하였다. 아미노필린은 천식치료제로써 체중감량의 효과가 전혀 없으며,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약제인데 비만에 대한 주사요법으로 가장 흔하게 쓰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비만치료시에는 적응증과 부작용을 고려하여 사전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어떠한 검사도 없이 진료하는 경우가 43.7%에 이르렀다. 진료내용에 대한 환자의 알권리와 진료비용에 대한 정보가 대부분 제공되지 않았으며, 약 처방과 주사 처방이외에 운동요법이나 식이요법에 대한 설명은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올바른 비만치료 정착을 위한 활동 제안
건강연대와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지속적으로 병·의원 및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행해지고 있는 '비만치료 실태'를 모니터링하며 국민들로 하여금 비만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비만치료 개선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비만학회, 가정의학회를 비롯하여 의사협회는 비만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비만치료 의료기관이 불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치료를 중단하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비만치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비만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감독을 강화하며 국민건강을 위해 비만치료 기준과 비만치료 프로그램을 개발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첨부: 의료기관 비만치료 실태조사 결과
* 건강세상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02 00:49) |